MSTY ETF 월 40% 배당 이게 진짜 가능한 얘기일까
MSTY ETF, 월 40% 배당? 이게 진짜 가능한 얘기일까?
최근 투자 커뮤니티에서 MSTY ETF가 꽤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40%라는 어마어마한 배당 수익률 때문인데,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게 진짜야?' 싶었어요. 그래서 한번 제대로 파헤쳐봤습니다.
MSTY가 뭔지부터 알아보자
YieldMax에서 운용하는 MSTY는 2024년 2월에 상장된 꽤 새로운 ETF예요. 이 녀석이 하는 일은 간단하게 말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팔아서 수익을 내는 거죠. 직접 MSTR 주식을 사지는 않고 옵션만 가지고 장난(?)치는 겁니다.
MSTR이 비트코인 잔뜩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건 다들 아시죠? 그래서 MSTY도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요. 현재 운용자산이 52억 달러 정도 되니까 규모는 꽤 큰 편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뭐가 그렇게 매력적인가?
일단 배당이 장난 아니다
40% 배당 수익률... 어떤 곳에서는 100%가 넘는다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이건 MSTR 주식의 미친 변동성 덕분이에요. 변동성이 클수록 옵션 프리미엄이 비싸지거든요. 그 프리미엄을 받아서 매달 배당금으로 나눠주는 거죠.
매달 현금이 들어온다
월배당이니까 매달 용돈(?)이 들어와요.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들한테는 꽤 매력적이죠. 특히 은퇴 후 생활비 보충용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비트코인 간접 투자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기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MSTR 주식 직접 사기도 부담스럽다면 MSTY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어요. 물론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요.
잠깐, 너무 좋은 얘기만 했나? 이제 현실적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위험하다
NAV가 계속 줄어든다
이게 가장 큰 문제예요. 높은 배당금이 어디서 나오는지 생각해보세요. 결국 원금을 깎아먹는 거예요. 자본 환입(return of capital)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하지만, 쉽게 말하면 내 돈을 다시 돌려주는 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ETF 가치 자체는 떨어질 수 있어요.
MSTR 주가가 폭등하면 손해
커버드콜 전략의 치명적인 단점이에요. MSTR이 달까지 가더라도 MSTY는 따라가지 못해요. 옵션을 팔았으니까 수익이 제한되는 거죠. 작년 비트코인 랠리 때 MSTR 직접 산 사람들이 몇 배씩 벌 때 MSTY는 그 정도 수익을 못 냈어요.
떨어질 때는 같이 떨어진다
반대로 MSTR이 떨어지면 MSTY도 같이 떨어져요. 옵션 프리미엄만으로는 그 손실을 다 막을 수 없거든요. 상승은 제한되는데 하락은 그대로 당한다... 좀 억울하죠?
수수료도 만만치 않다
연 0.99% 수수료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져요. 장기적으로 보면 수익률에 꽤 영향을 미칠 거예요. 옵션 전략이 복잡하니까 운용비가 비싼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부담스럽긴 해요.
현실 체크: 40% 배당이 매년 지속된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MSTR 변동성이 줄어들면 배당도 줄어들 수 있어요.
차트로 보면 어떨까?
현재 주가는 32.5달러 정도예요. 예전 분석 자료를 보니 20.5달러가 중요한 지지선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으니까 참고만 하세요. 솔직히 이런 ETF는 기술적 분석보다는 기초 자산인 MSTR과 비트코인 시장을 더 주의 깊게 봐야 할 것 같아요.
목표 주가는... 글쎄요. 2029년에 386달러, 2040년에 1,362달러라는 예측도 있던데, 이건 너무 무책임한 얘기 같아요. 그냥 참고만 하시고, 실제 투자할 때는 이런 수치에 의존하지 마세요.
내 생각은 이래요
MSTY는 분명히 독특하고 매력적인 ETF예요. 특히 현금 흐름을 중시하고 비트코인 관련 투자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걸 '안전한 고배당 ETF'라고 생각하면 큰 코 다쳐요.
개인적으로는 포트폴리오의 아주 작은 부분에만 넣고 싶어요. 전체의 5-10% 정도? 그 이상은 너무 위험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ETF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옵션 전략이 뭔지 확실히 이해하고 투자하시기 바라요.
비트코인이 계속 미친 듯이 움직이고 MSTR도 롤러코스터를 탄다면 MSTY도 재미있을 거예요. 하지만 언젠가는 파티가 끝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