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클 CRCL IPO 대박 상장 이틀 만에 260% 폭등 디지털 달러의 미래 가치

바물 2025. 6. 7. 23:00
반응형

 

 

 

 

 

2025년 6월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역사적인 종목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티커: CRCL)'입니다. 공모가 31달러로 시작한 주가는 첫날 168% 폭등한 83.23달러에 마감했고, 다음 날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110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IPO 성공을 넘어, 전통 금융(TradFi)이 암호화폐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본 글에서는 서클의 폭발적인 데뷔 배경과 핵심 이슈, 그리고 향후 주가 전망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본론 1: 서클(CRCL), 무엇이 월스트리트를 열광시켰나?

  1. '디지털 달러' USDC의 압도적인 신뢰성과 수익 모델
    • 서클의 핵심은 'USDC'입니다. USDC는 1코인이 항상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으로, 그 가치는 미국 달러, 미국 국채 등 신뢰도 높은 준비금으로 100% 뒷받침됩니다. 서클의 비즈니스 모델은 바로 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입니다.
    • 강력한 펀더멘털: 2025년 1분기에만 매출 5억 7,860만 달러, 순이익 6,48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 유통되는 USDC는 615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금리가 높은 시기에 특히 강력한 수익 모델임을 입증합니다.
  2. 월스트리트의 공식적인 '참전 선언' (기관 투자자들의 지지)
    • 이번 서클 IPO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누가 투자했는가'입니다.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와 블랙록(BlackRock) 같은 거물급 투자사는 물론, JP모건(JPMorgan)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같은 전통 금융의 상징적인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IPO 청약은 무려 '25배 초과'되며 그 열기를 증명했습니다.
    • '곡괭이와 삽' 투자 전략: 이는 기관들이 비트코인 같은 투기적 자산이 아닌, 암호화폐 경제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금광에서 금을 캐는 것보다, 금을 캐는 데 필요한 '곡괭이와 삽'을 파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유망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서클의 USDC는 바로 그 '디지털 경제의 곡괭이와 삽' 역할을 합니다.
  3. '규제'를 리스크가 아닌 '성장 동력'으로 (GENIUS 법안의 수혜):
    •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규제 불확실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서클은 설립 초기부터 규제 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습니다.
    • 최근 논의되는 미국 GENIUS 법안 등 스테이블코인 규제 명확화 움직임은 서클에게 거대한 호재입니다. 규제가 확립되면, 준비금의 투명성이 부족한 경쟁사(예: 테더 USDT)는 시장에서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서클과 같이 규제를 완벽히 준수하는 발행사는 정부와 기관의 공식적인 '디지털 달러'로 채택될 길이 열리게 됩니다. 즉, 규제가 경쟁자를 막아주는 '경제적 해자(Moat)'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론 2: 서클(CRCL) 주가 분석 및 전망

  • 최근 주가 흐름 (IPO 초강세): 앞서 언급했듯, 주가는 공모가($31) 대비 260% 이상 폭등하며 100달러를 돌파, 시가총액은 순식간에 250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IPO 이전부터 서클의 가치를 알아본 기관들의 '조용한 매수'가 있었고, 상장과 동시에 엄청난 대중적 수요가 몰렸음을 의미합니다. 현재 주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매물과 신규 매수세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 기술적 분석 (신규 상장주 접근법): 상장한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아 이동평균선, RSI 등 전통적인 기술적 분석 지표를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다음과 같은 점들을 주시해야 합니다.
    • 거래량: 폭발적인 초기 거래량 이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주가 범위를 형성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가격 범위 형성: 초기 급등 이후, 주가가 어떤 가격대에서 지지를 받고 저항을 받는지, 즉 새로운 '기준 가격'이 어디서 형성되는지가 중요합니다.
    • 기관 보호예수 물량 해제: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기간(Lock-up)이 끝나는 시점에 대량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장기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밸류에이션 및 향후 전망: 1분기 순이익(6,480만 달러)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억 6천만 달러이며, 시가총액 250억 달러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96배에 달합니다. 이는 매우 높은 수치로, 시장이 서클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엄청나게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긍정적 요인: 규제 명확화, USDC 채택 확대, 디지털 결제 시장 성장, Web3 생태계 확장 등 성장 스토리는 명확합니다.
    • 리스크 요인:금리 인하 리스크: 향후 미국 금리가 인하될 경우,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② 경쟁 심화: 페이팔(PYUSD)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계속 등장할 것입니다. ③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결론: 서클은 '암호화폐 인프라'라는 명확한 투자 테마와 강력한 기관들의 지지를 업고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현재의 높은 주가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은 충분해 보입니다.

투자 유의 문구

※ 본 자료는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신규 상장주는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투자 결정은 반드시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본 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반응형